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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DGIST, 대용량 에너지 저장 가능한 아연-이산화망간 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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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2-02-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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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ST 에너지공학전공 이홍경 교수(왼쪽),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김병곤 박사. 사진제공=DGIST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이 에너지공학전공 이홍경 교수,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김병곤 박사 공동 연구팀이 수계 아연-이산화망간 전지의 사용 수명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산 처리된 나노 탄소 지지층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은 안정성이 중요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발화성이 높아 안전성이 떨어지며 공정비용이 높지만 수계 아연-이산화망간 전지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가격 절감에 유리할 수 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복잡한 반응들로 구성된 아연-이산화망간 전지의 충·방전 구동은 이산화망간에서 망간 이온(Mn2+) 용출과 이로부터 기인한 중간생성물들의 부산물인 절연체의 축적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전지의 낮은 가역 효율과 용량 저하의 주원인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전지 열화의 주원인을 망간 이온 용출로부터 기인함을 실험적으로 재정립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극과 분리막 사이에 기공성 탄소 지지체를 삽입한 새로운 전지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지지체는 전지의 에너지밀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얇은 필름 형태로 제작됐으며 지지체를 구성하는 탄소 나노분말의 표면을 산처리해 전자전도성 및 이온친화 기능을 동시에 부여하도록 했다. 

산 처리를 통한 탄소 나노분말의 표면개질은 수계 전해질과의 적합성이 향상돼 원활한 이온 흐름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용출된 망간 이온의 포획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자전달 경로를 추가 제공해 ZHS의 분해와 절연체의 축적을 억제 할 수 있다.

산 처리 탄소 지지층이 도입된 아연-이산화망간 전지는 3000 사이클 구동 후에도 85.6%의 높은 용량 유지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충·방전 사이클 구동이 가능케 했다.

이홍경 교수는 "수계 아연-이산화망간 전지에서의 양극 구동 원리와 반응 현상을 실험적으로 밝혀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전지 부품 소재 개선을 통해 성능향상을 이끌어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곤 박사는 "산 처리 탄소 지지층 사용한 방법은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대면적, 대용량 아연-이산화망간 전지의 수명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다면 차세대 에너지 저장원으로써 ESS용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저널인용지표(JCR) 상위 7.2% 국제학술지인 ‘Small Methods’ 2월호에 게재됐으며 해당 논문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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